
전시
안내
- 작가명정현
- 전시기간2025-05-27 ~ 2025-07-27
- 전시장소청주시립미술관 1층 및 야외 일대
전시개요
청주시립미술관은 제2회 김복진미술상 수상작가 정현 《낮은 물질들로 쓰여진 시》 전시를 개최한다. 김복진미술상은 청주 출신 정관(井觀) 김복진(金復鎭, 1901-1940) 선생을 기리며 한국 미술의 발전에 기여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제2회 수상자 정현(1956년생) 작가를 선정하였다.
정현은 침목(枕木), 폐목, 폐철근,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잡석, 콜타르(석유의 찌꺼기) 등 용도를 다하고 버려져 폐기를 기다리는 물질들, 소모되어 삶의 표면에서 지워진 것들에 주목해 이를 작품의 재료로 사용해왔다.
전시 제목 《낮은 물질들로 쓰여진 시》는 쓸모를 다해 버려지고, 결코 귀하게 여겨지지 않는 물질들이 겪어낸 시련과 견딤의 시간, 그 깊고 조용한 흔적들을 의미한다. 전시는 1980년대 후반의 초기작부터 2025년 드로잉 신작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조형 여정을 함축적으로 소개한다.
윤아씨와 같이 간 전시. 여름에 청주를 자주 내려갔다. 이번에는 청주시립미술관으로 갔다. 김복진미술상과 기획전이 같이 열리고 있었다. 《낮은 물질들로 쓰여진 시》먼저 관람!


전시장에서 정말 흥미롭게 본 작업. 맨들맨들하고 가벼워 보였다. 동굴 속 종유석 같은 느낌. 종유석도 시간이 엄청 쌓여서 생긴, 오래된 시간이 갖는 무게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그 시간의 결과인 맨들맨들하고 얇게 내려오는, 얇게 흘러내리는 듯 한 모양은 그 시간의 무게에 비해 가볍다. 그런 가벼움이 느껴졌다.
탄 나무를 세워도고 쌓은 작업과 같이 있었다. 타버린 나무를 흰 석고로 염한 느낌을 받았다.


그쵸?


탄거 그대로 가져왔다. 못까지 그대로 있는게 아주 멋졌삼.



밀면 두 바퀴 정도 구를것 처럼 가벼워 보였다.





청주와서 조각 작품을 많이 보게 됐다. 아주 좋았다. 이것들은 뭔가 꾸덕한 엿 가락 같은 질감이 단단히 굳은 느낌이라 또 새로웠음.

드로잉은 조각보단 흥미를 끌지 못했다.



바른게 아니라 꾹 짜여져서 세어 나온 듯한 물감의 모습. 좋았삼.

CHUNG HYUN - 월간미술
월간미술 3월호 ARTIST REVIEW 덩어리, 몸, 감각_정동의 조각
monthlyart.com
전시 본지 너무 오래되서 검색하다 발견한 것. 정현 비평가가 정현 작가의 평론을 하다.
조각과 정동
덩어리는 무조건 무겁고 단단하지 않다. 조각에서 양감은항상시간을 초월하여 존재해야 했다. 그래서 단단하고 우뚝 서 있는 모습이 하나의 전형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정현은 이러한 조각의 문법을 전방위적으로 재배치한다. 단순히 구조를 바꾸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구부리고 눕히고 상처를 입혀 딱지를 만든다. 또한 버려진 것들을 통해서도 존재의 상태를 건드린다. 그가 지속적으로 다뤄온 ‘인간과 존재’에 대한 애정과 물음은 애초부터 생명의 물질과 연결되어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는 정현의 예술세계를 생태와 환경의 관점에서도 다뤄야 할 것 같다.
-월간미술, <덩어리, 몸, 감각_정동의 조각> 정현 | 미술비평, 인하대 교수

"덩어리는 무조건 무겁고 단단하지 않다." 라는 말이 인상깊다. 작가는 인체 조각을 탐구한다고 했다. 두 말이 합쳐지니 드는 생각은 작가는 인체를 면포로 한번 쭉 짜버리고 싶었던 것 아닌가 싶다. 여러번 삶아 색을 빼고 서덜서덜해진 몸을 면포로 짜서 단단하게 굳힌 조각. 그렇게 해서 가장 낮은 물질의 신체, 그렇지만 원초적인 덩어리 감을 남기고 싶은, 그런 바람이 보이는 전시였다.
나는 가장 낮은 물질의 신체에 대한 그런 낭만적인 저시기는 좀 낯간지럽다 생각하지만, 너무 명상할 것 같은 그런 깔롱진것 보단 훨씬 좋다.
콜타르라는 재료도 첨 들었는데 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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