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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더미12

빨간 구토 아 이거 드로잉 주변 흰색 왜 이딴 식으로 했지. 거슬리네. 어제 서울에서 전시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신도림 화장실을 들렸다. 신도림 남자화장실은 직사각형 구조다. 화장실 입구는 직사각형 한쪽 각에 있어 들어가면 다른 각을 보게 된다. 남자화장실 소변기는 마주 보는 각을 기준으로 양옆으로 쭉 늘어서 있다. 그리고 소변기가 차지한 변을 마주 보며 대변기와 세면대가 있다. 이 날 16시쯤 신도림에 도착했었다. 이날이 주말이기도 했고 특히 사람이 없어서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소변기 앞,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때문에 소변기나 가서 볼일을 보면 됐지만 아뿔싸! 누군가가 소변기에 토를 해서 소변기에서 나온 물이 안 내려가고 물과 토가 뒤섞여 토의 잔해물이 물안에 둥둥 떠다니는 것 아니겠는가? 아찔한 장면이었다.. 2024. 12. 16.
미용실 광고지 녹슨 핀 작업실 근처에 있는 미용실 광고지. 오래된 유행의 머리를 한 사람들이 보인다. 중간에 스티로폼 대충 잘라서 붙인 게 인상적이다. 고정은 핀으로 해뒀는데 그 핀이 녹슬어서 아주 예쁘다.  광고지에 담긴 사람들을 그릴까 생각중이다. 광고를 위해 만들어지는 미감, 그리고 그 미감을 위해 몸을 꾸리는 사람, 그리고 그런 사람이 납작해진, 얇게 빤짝이게 인쇄된 종이, 흐릿하게 인쇄된 간판, 값 만큼 얇아 보이는 광고지를 아무렇게나 놓는 풍경까지. 이런 일련의 과정을 담은 이미지를 다시 캔버스로 가져오기. 이 과정 흥미로울 것 같은데 또 모르겠네. 한번 시도 하긴 했었다.    이렇게 그리면 그냥 그리는 것과 뭐가 다르지? 싶어서 관뒀다. 아! 이건 헬스장 광고에서 비포 에프터를 보여준 광고지 사진을 보고 그렸다... 2024. 11. 27.
스캔 3 그림 예시를 위한 게시물. 21년도 부터 오늘 스캔한 뜨근한 스캔 까지 이미지 있습니다. 모니터에 대고 싸인펜으로 그린다음에 물뿌리고 세탁방에서 스티커 뽑아서 그림에 붙이고 코팅한 다음에 버리는 릴스 올리는 사람 있었는데 안보인다. 그 사람처럼 하고 싶습니다. 스캐너 들고가서 여러개 스캔하고 프린트하고 오리고 다시붙이고 버리고 , 아니면 낙서하고 스캔하고 인스타 계정에 올리고 2024. 11. 25.
스캔 2 오늘 스캐너를 작업실로 옮겼다. 진작에 옮길 걸 그랬다. 작업을 스캔해 올리는건 2019년에 시작해서 2020년 부터 본격적으로 올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올리고 있다. 위 스캔한 이미지들은 아마 2019년도에 스캔한 이미지로 알고 있다. 여러가지 시도해봤던 시기. 재밌게 했던거 같다. 마지막은 내가 좋아하는 책이다. 경이로운 생명이라는 책이고 이 책에 그려진 특이한 생명들이 아주아주 좋다. 사진이 아니라 전부 그림 다 잘그렸다. 케이프 맹꽁이는 가장 멍청하게 생겨서 넣었다고 한다. 너무해! 2024. 11. 21.
스캔 1 이게 책처럼 가운데가 들려서 더 이쁘게 나온듯 하다.  스캔할때 생기는 저런 얕은 공간감. 계속 생각하고 있음. 스캔은 뭔가 낭만이 있다. 효용성면에서 탈락한 기계장치 보는 느낌.  최근에 이 드로잉 포스터 아트페어에 출품해서 A2 사이즈로 봤었는데 보는 방향에서 오른쪽(->) 귀가 약간 들렸는지 흐릿하게 나왔더라. 그것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뭔가를 더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2024. 11. 19.
신문지 더미 에서 압도적인 무언가.. 최준영 검색 결과 약 490,000개, 뱀장어 검색 결과 243,000개 보다 내 이름이 구글에서 검색했을 때 많이 나온다. 뱀장어 보다 검색 결과가 많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무언가를 검색을 했을 때 많은 결과물들에 휩싸여 있다. 필자 이름조차도 뱀장어 같은 비교적 유명한 고유 명사를 제칠 정도다. (물론 이건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신 최준영 님 덕분이 크다.) 검색 결과뿐만이 아니다. (...) 표현을 할 때 신문지를 꼬아서 표현을 하였습니다. 신문지 자체의 속성을 살리면서 작업을 하면 좋겠지만, 그 속성보다는 압도와 많은 수에 집중하고 싶었습니다. 먼저 ‘와 이렇게 많은 것은 뭐지?’로 시작해서 ‘아! 신문지로 만들었구나!’로 끝나는 생각의 과정을 밟았으면 하는 의도로 제작하였습니다... 2024.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