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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관람/24년

<내가(기억)하는 방법: How I (Remeber):> 추계예술대학교 졸업전시(24.11.18-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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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에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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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현대미술 전공 졸업전시

< 내가 (기억)하는 방법 : How I (Remember) : >

•전시기간: 24.11.18(월) - 24.11.24(일)
•전시시간: 10:00 - 19:00
•전시장소: 추계예술대학교 창조관 C21 - 3F, 4F
(서대문구 북아현로11가길 7)

문의사항
02-393-2602 서양화과 조교실
010-5267-7539 홍보팀장 성유진
(문의 시간 : 10:00~17:00)
@cufa_studioart_2024

 

참여작가: 김리하, 김민정, 김성빈, 김지안, 박서진, 박주영, 변우석, 성유진, 안주희, 양정은, 유준선, 이송이, 이수빈, 이예리, 이지원, 정민혁, 정재훈, 주지원, 최윤

 

성곡미술관에서 오후 3시에 열릴 아티스트 토크를 가면서 근처 전시를 찾다 어? 졸전을 하는군 해서 가게 되었다. 이전 졸전 글을 작성한 것처럼 다 감상을 적고 싶지만, 이미 너무 많은 전시가 밀렸고 내가 힘들다. 사진을 못 찍은 작품도 있는데 미안합니다.. 다음에는 더 잘 챙겨야지

 

전시는 C21 3층 4층에서 진행 됐다. 나가는 길에 도록을 하나 받아갈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흔쾌히 주셨다. 감사합니다~ 

정재훈작가
김리하작가
양정은작가
이예리작가
유준선 작가
이송이작가
안주희작가
김민정 작가
김지안 작가

 

이 작업은 밖으로도 늘어져 있었다.

 

변우석 작가
김성빈작가
이지원작가
성유진작가

 

특이하게 작가들 마다 개인 방명록을 구비해 놓고 있었다. 신기하군! 꽃 대신에 방명록을 적나 보다.

이수빈작가
박서진작가

 

삶의 한순간을 기억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각자가 겪는 순간과 그로부터 비롯된 경험은 고유한 것이지만, 그것을 기록하고 표현하는 우리 핸드폰 속 SNS와 카메라에만 기대고 있는 것 같다. (기억)하는 것은 단순히 과거를 보이는 대로 담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경험을 인식하고 내재화하는 과정이다.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이러한 '(    )하는 방법'의 실천인 것이다.

(...)

모든 사건에 대해 각자가 기억하는 것은 다르지만 개인의 기억은 완전한 것이 아니기에 사건이 개입된 다른 이들의 기억과 결합되었을 때 조금 더 정확에 가까워진다. 서로 다른 기억의 조각들이 한데 모여 지나간 시간의 고뇌를 앞으로의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이야기한다. 파편들은 잠시 형태를 이루었다가 또다시 조각으로 돌아가겠지만, 이 또한 새로운 결과로 이어지는 가능성을 갖기에 이다음을 불안보다는 설렘으로 읽는다. 괄호와 괄호 사이 공백을 채우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우리는 나아가기 위해 기억으로 채우는 방식을 택하여 전시를 완성한다.

-내가 (기억)하는 방법 : How I (Remeber) , 성유진·정민혁

 

기록용으로 남겨본다... 지난해에는 왜 이렇게 우울하지? , 차갑지? 라는 감상이 강했는데 이번은 좀 미지근한 느낌이다. 으슬으슬한 미지근함. 목욕물을 받아두고서 끝즈음 나가기는 춥고 그렇다고 계속 물 안에 있기는 미지근한 느낌.

 

미지근한 온도. 이 온도는 어떤 가능성의 온도 아닐까? 너무 춥군 하고 욕조를 나오던, 뜨거운 물을 틀어  온도를 올리던, 더 기다려 아예 차가운 온도를 향에 몸을 뉘이던 모든 온도로 향하기 전의 상태. 다음번에 이 글로 돌아올 땐 그 온도를 감지해 보며 감상을 적어봐야겠다.

 

천천히 천천히.. 점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