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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관람/23년

20230922 양혜규 <동면 한옥 Lantent Dwelling>(230830-1008)

by 천정누수 2023.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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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ukjegallery.com/exhibitions/view?seq=259 

 

KUKJE GALLERY

Since KUKJE GALLERY opened at the center of Seoul in 1982, it has been committed to presenting the work of the most current and significant Korean and international contemporary artists.

www.kukjegallery.com

 

" 지난 2006년 8월, 양혜규는 인천의 한 민가에서 국내에서의 첫 개인전 《사동 30번지》를 선보였다. 인천이라는 서울의 위성도시, 그 중에서도 서해 연안 부두에 인접한 사동의 한 폐가에서 열린 이 전시는 여전히 다수의 미술인에 의해 기억되고 회자된다.

 당시 작품이라 하기에는 미미한 요소들이 곳곳에 설치된 이 《사동 30번지》 전시를 위해 거쳐야 했던 기초적인 준비를, 작가는 스스로 두 가지로 정리한다. ‘청소한다’는 행위와 ‘전기를 연결한다’는 행위다. 수년 동안 사람이 살지 않았던 이곳은 주변에서 내다 버린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고, 전기와 수도는 끊긴 지 오래였다. 청소와 전기 문제가 해결된 후, 작가는 드디어 ‘유령 같은’ 삶을 상징하는 장치들을 삽입하기 시작했다. 깨진 거울, 조명기기, 벽걸이 시계, 종이접기로 만든 오브제, 형광 안료 등의 미미한 장치가 등장했다. 빨래가 없음에도 천으로 덮인 건조대가 펼쳐져 안방에 자리했고, 스트로보스코프 앞에 놓인 구형 선풍기는 슬로모션처럼 느리게 회전했으며, 장독대가 있던 자리에는 전망대가 들어섰다. 관객은 전망대에 놓인 아이스박스에 든 생수를 직접 마시거나, 이를 이용해 수도가 연결되지 않은 야외 수도가에 심어진 봉숭아와 국화에 물을 줄 수도 있었다. 이 전시에 처음 등장한 빨래 건조대와 링겔대는 이후 양혜규 작가의 조각을 표상하는 대표적인 오브제로 자리 잡았지만, 당시에는 비미술적인 재료와 낯선 오브제 여럿이 집 곳곳에 생소하다 못해 매우 낯선 환경을 조성하는 형국이었다. 그리고 이 이질적인 요소들을 모두 아우른 건 오랜 세월에 취약해진 낡은 가옥이었다."

 

(전시소개 중)

촛불이 왓다갓다 하는게 인상적이다.  자동차 장난감 중이 모가지만 왔다갔다 하는 것 처럼 이것도 촛불이 갸우뚱 움직이는데 귀엽다. 작품 전반에 느껴지는 무생물의 생동? 단단하지만 흐르는 느낌과 잘 연동된다.

리모델링전 이렇게 설치를 했는데 전시장이랑 작품이 잘 맞는다. 이주요작가의 <러브유어디포>의 한옥버전? 창고같은 느낌은 맞는데 절 창고 느낌이 든다. 제의를 위한 기물들이 여기저기 놓여진 느낌

땋은 실들 힌색 실로 엮은 <중간유형-서리 맛은 다산의 오발 이무기> 너무 아름답다. 굵직한  실이 묶여서 장식 같으면서도 정말 이무기, 괴물같은 힘을 가졌다.

친구는 전시장엔 한옥 안뜰,  마당이 있었는데 마당에 있는 설치가 인상적이었다 말했다. (난 못봄) 이 전시장 뒤로 다른 전시장을 향해 가면서 보려했지만 담장이 높아 못봤다. (겅중 뛰어도 안 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