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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개인전 이후 두번째로 만난 작가님.
규모가 크고 박물관처럼 전시돼서 얼음이 녹는것 것을 보여준 <현상에서 흔적으로> 와 같은 작품들이 힘을 잃어 보인다. 그래도 국현 지하 그 큰공간에 대형 설치를 하지않고 영상을 아기자기 하게 모아둬서 좋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천고가 너무 높아 작가에게 부담스럽고 공간 구성이 어려운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조금만 낮은 천장이었어도 괜찮았을지도? 그걸 떠나서 너무 나열해 박물관같은 전시 방식이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지만. 그래서 시립미술관 전시가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있나 싶다.
예전에 본 레트로 마니아라는 책에서 펑크 박물관이 얼마나 이상한 일인지를 쓴 부분이 생각났다. 저항하는 음악이 얌전히 안치되있다고, 과거는 붙잡지 말고 거기 둬야한다면서 펑크박물관의 아이러니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그게 생각난 전시다.
그때의 기운을 담으려하지 않은 듯한 나열에 아쉬우면서도 그래도 다 보여주는게 맞지 않나 하는 도돌이표 생각들.
아 지하에서 있던 전자예술시리즈? 그것 왜 안찍었지? 의문. 지하에 노자 도덕경 같은거 외우는 영상은 아저씨들이 올리는 유투브 쇼츠같아 재밌었다. 2017년? 10년대 작품이던데 선견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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