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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종교와 신화를 해체하였다. 그것이 올바르게 작동하는가와는 별개로 절대적인 권위와 도덕을 상실한 우리들은 분리된 개인으로서, 기준은 사라지고 권력만이 남은 듯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세상 속에 표류하고 있다. 안재홍의 회화작업은 이렇듯 화합하지 못하는 개인들이 분리되었음에도 공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표출하는 데서 출발한다. 절대성에 대한 신뢰가 사라진 1920년대 등장한 초현실주의 회화는 인간의 인식 너머에 존재하는 무의식의 세계를 구현하며, 동시대에 가해지는 억압을 폭로하고 이에 대한 대안적 시각을 구축하고자 했다. 안재홍의 회화는 한 세기 전 초현실주의 회화가 지나온 길을 복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의 작업은 그 안에서 대립과 분절을 좀 더 강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wwnn갤러리는 처음 가본곳이었는데 진짜 하얗고 깔끔한 공간이었다. 약간 새집증후군 생길것 같은 공간. 그 공간에서 환상적인 그림을 보니 어지러웠다.
약간 사이비종교가 그리는 에덴동산을 보는 느낌이었다. 그것과 별개로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너무 귀여웠다. 화면에 자주 안등장하던 가오리, 가재 같은 친구들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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