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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관람/25년

<무풍지대> 김우진, 나나와 펠릭스, 박기덕, 이주영 _ TINC (25.01.0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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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 방문했다.

《무풍지대》
▫️ 전시 기간: 2025. 01. 06 - 2025. 01. 19 [ 9:00 - 18:00 (휴관일 없음)(오프닝: 당일 16시)]
▫️ 작가:김우진, 나나와 펠릭스, 박기덕, 이주영
▫️ 기획: 강혜인 김규원 김영원 김해린 김효진 신서영 심선용 이린 한다영 【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현대미술학회 C.A.】

▫️ 전시장소: TINC (서울시 성북구 삼선동4가 37 (구)명성교회)

 
팩션 전시 <물이 고인 땅>를 보고 왔다. 서울 오면 괜히 하나만 보고 가기 그러니까 주변 전시도 슬금슬금 구경하곤 해서 방문함! 현대미술학회의 전시라니 신기하군 학회이름이 신기하다.

 
아름다운 관통

 
건축 폐기물을 수석처럼 전시한다는 아이디어는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좌대와 배치가 공간과 잘 어울려서 맛깔나게 관람했다. 좁은 통로에서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관람하기! 재밌다

 
김우진 작가의 영상작업!  <한국어 받아쓰기 시험_다음을 듣고 따라 쓰세요> 제주어가 나오고 영상에 등장하는 사람은 받아쓰기를 하고 있었다. 이 영상 앞 의자에는 영상에 나온 것처럼 받아쓰기를 할 수 있게 시험지를 놓아두었다. 듣고 적어보려 했으나 정말 못했다. 앞서 먼저 시험을 치른 사람은 꽤나 잘 맞춰서 부러웠다.

 
이것도 김우진 작가의 작업.
 

 
이주영 작가의 작업. "한 장씩 뜯어가세요" / "단상 위로 올라가 감상해보세요" 이렇게 적어둔 게 너무 귀여웠다. 단상 위로 올라가 감상해야 했던 <부서진 시> 작업이 재밌었다.

 
반으로 갈라진 구도

 
UV프린트를 했다. 벽에다 직접 바른 작업 정말 빤빤하게 들러붙어 있다. 

 
박기덕 작가의 작업. 흑백의 부스스한 노이즈가 재밌다. 사진을 벽에 찰싹 붙여버린 게 좋았다. 착 붙은 것(UV 프린트)-> 사진을 프린트한 종이를 그대로 붙이기-> 사진을 액자에 씌워 두껍게 올리기. 두께의 차이를 구경하는 게 재밌었다. 두께? 벽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 차이인 것 같다. 착 붙은 것, 찰랑찰랑 거리는 것, 덜커덕 턱 붙은 것

 
나나와 펠릭스 작가의 작업. 나는 <꼴리산수자수병풍>만 관람했다. 6폭 병풍. 이 앞에 지킴이가 앉아 있어서 민망해서 관람 못했다. 동양화 특유의 섬세함이 느껴진다가 대충 본 인상
 
입구엔 미술 비평을 적는 같은 학교 학우분들이 작가별로 글을 적어둔 게 있었다. 천천히 읽어 보고 있었는데 뒤에서 지킴이 분이 드립 커피를 먹을 수 있는 팩을 하나 주셨다. 하루 커피값을 아낄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이었다. 엄청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