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osavr> Yesul Kim, Rémi Lambert N/A gallery(24.1.19 – 2.18)

 
 Rémi Lambert 한국어 발음 모르겠어서 제목을 전부 영어로 적었다.
 

네이버 지도

 
지도에는 엔에이라 쳐야 나온다. 네이버 지도 검색은 엔에이! 엔에이로~
 
설치작업-Yesul Kim 회화작업-Rémi Lambert 으로 생각하고 사진을 봐주시라

1월 20일날 갔다왔다.

메탈그레이몬!

 
👇 N/A 갤러리 전시서문, 리플렛

N/A

 
 

24.01.19_DIinosavr_worklist_QR.pdf

 
" 따라서 진정한 공룡의 예술이란 공룡의 존재가 아니라 공룡의 부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어야 한다. 블랙 메탈에서 파생된 음악적 흐름인 다이노신스(Dinosynth)를 다루는 서브레딧의 소개말은 ‘진정한 공룡의 소리(The true sound of the dinosaur)’다. 물론 공룡의 소리가 실제로 어땠나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여기서 말해두고 싶은 것은, 블랙 메탈의 이단적 숭배 대상을 ‘공룡’으로 거의 천진하게 대치해놓은 그 ‘진정한 공룡의 소리’가, 어떤 과거와의 단절과 낙차로만 가능한 미적 섬김이라는 것이다. "
 
" 우리의 현재는 어린 시절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직관적인 믿음 속에서 과거의 많은 아이들이 ‘예전의 나’라는 말로 대상화되곤 하지만, 아이가 어른으로서의 미래를 완전히 인식할 수 없는 것 이상으로 어른도 아이로서의 과거를 완전히 인식할 수 없다. 예전의 나 자체, 그리고 예전의 내가 좋아했거나 싫어했고 같이 놀았거나 싸웠고 동경하거나 두려워하며 상상했던 것들이 존재할 때, 지금의 나는 존재하지 않았다. 진정한 공룡의 예술이란, 상실보다 부재가 앞선 그런 모든 것들을 암시하는 화석의 예술이어야 한다 "
 

-진정한 공룡의 예술, 김세인

 
 
공룡그림을 "과거와의 단절, 예전의 나, 모든것들을 암시하는 화석의 예술"이란 멋진 말로 설명할 수 있는게 대단하다. 단어들이 작업을 포장하는게 아니라 더 즐길 수 있도록 만든것 같다.

미술사를 공부하다보면 너무 멀리 떨어져 이젠 단절된 과거의 작업이 재밌을 때가 있다. 맥락이 단절된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2002년 월드컵이 94년생인 나에겐 붙어있는 역사라면, 02년생에게는 지긋지긋하게 물어보는 질문으로만 존재하는 사건일뿐 자신의 경험과 닿지 않는 것 같은 이런 단절. 2002년 월드컵도 경험한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 죽으면 죽을수록 내가 말한 단절에 가까워 질 것 같다.
진정한 공룡예술은 이런 가상의 단절을 상상하고 미래를 그려낸 것 같아 재밌다.
 
Yesul Kim 작가가 만들어낸 시멘트 화석과 날카로운 등뼈를 보고 Rémi Lambert 가 복원도를 그린것 같다. 상상의 과거에서 출발한 미래! 예전에 어린이 과학만화책에서 '만약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이란 상상을 바탕 그린 공룡인간이 생각난다. 거기서 아마 가장 지능이 높은 벨로시랩터가 진화해서 인간처럼 머리가 커지고 주둥이가 들어가고 손가락이 길어졌을 것이라며 렙틸리언 같은 공룡인간을 그렸다. 적당히 징그러워서 별로였다. 그러니까 상상할거면 메탈 공룡이 멋지지 않나?! 물론 과학만화이니까 랩틸리언으로 그렸겠지만.. '진정한 공룡 예술'은 메탈그레이몬처럼 더 나아간 상상 아닐까 싶다.
 
전시 후기를 적으면서 이 전시와 관련된 이미지 두개가 생각났다. 하나는 공룡이 칼들고 싸우는 에니메이션을 만드는 인스타 계정과 메탈 그레이몬..
 
✨ 둘다 낭만이다 ✨ 어렸을때 기계랑 생명체랑 연결된 그림을 그렸던 것 같은데 그것도 한번 찾아봐야겠다. 말랑말랑한 포켓몬보단 디지몬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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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멋지게 싸운다

낭만의 메탈그레이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