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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뭉치

나무 잘 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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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한쪽으로만 자라는 모습, 이걸 정말 잘 그리고 싶다. 가장 아래 그림은 2020년도에 그렸던 그림인데 별로라서 캔버스에서 뜯어냈다. 뜯어낸 이유: 1) 너무 조심스럽게 접근함. 그래서 표현적인 붓질이 매력적으로 나오지도 않았다. 2) 그렇다고 어떤 상황을 잘 묘사했는가? 아니다.  아무튼 좀 애매해서 뜯었다. 저기서 더 들어갈 자신도 없어서..
 
요즘 다시 2020년처럼 그림을 그리는 것 같다.  묘사에 힘을 빼고, 그렇다고 붓질을 무지막지하게 켜켜이 쌓지 않고 어느 순간이 오면 겁을 먹고 멈추는 모습. 
 
개인전 마지막날에 들었던 피드백 "회화안에서 논리가 안 보인다."라는 이야기가 머릿속에 맴돈다. 특정 순간 이상 나아가지 못하는 건 아마 큰 계획 없이 들어가는 그리기 습관 때문인 걸로  보인다. 무지막지하게 들어가는 게 좋을 수 도 있지만 지금은 좀 큰 갈래를 어떻게 잡을지 생각해봐야 하는 시점 같다. 
 
아니면 그냥 무지막지하게 가는것도 좋을 것 같기도. 원래 단점으로 지적한걸 오히려 더 강화하는 게 그게 더 뭐 "논리가 생길 것  같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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