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호·엄정섭 2인전 《스무고개》
2025.4.18. - 2025.5.9.
12:00 - 19:00(월요일 휴관)
피코 PCO(서울시 중구 서애로 15-6, 3층)
기획 : 박정우 @jungwubak
촬영 : 안윤기 @giahn.art
그래픽 디자인 : 에이스튜디오에이(이재환)
@works.of.a.studio.a @goodboileelee
주최 : 피코 PCO @pco.seoul
《스무고개》는 전혀 다른 조형 언어로 현실을 탐구하는 박지호와 엄정섭이 서로의 작업에 대해 묻고 답하는 전시다. 한 사람의 작업에서는 픽셀과 인간이 춤을 추고, 다른 한 사람의 작업에서는 별사탕과 구글지도가 뒤엉켜 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공유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지난 작업의 기록 사진과 몇 장의 드로잉 뿐이었다. 그래서 두 작가는 협업을 통해 과거의 작업을 재제작하고 상대방의 작업을 재해석하는 신작을 만들어 보는 것으로, 그 모든 질문과 답변을 대신하게 되었다.
작가 소개 :
박지호는 직접 코딩한 인공지능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디지털 이미지의 생성 조건과 언어적 알고리즘의 한계를 탐구하고, 사회적 시스템과 개인의 관계를 성찰한다.
엄정섭은 일상 속에서 특정한 모양으로 남은 사물의 자국을 수집하고, 각각의 스케일을 재구성하여 기호로 환원되지 않는 조각적 순간을 조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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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o Park, Jungsub Eom
«Twenty Questions»
April. 18, 2025 - May. 9, 2025
12:00 - 7:00 P.M.(Closed on Monday)
PCO(3F, 15-6, Seoae-ro, Jung-gu, Seoul)
Curation : Wu Bak
Photo : GIAHN
Graphic Design : A studio A(Jaehwan Lee)
Organized by PCO
«Twenty Questions» is an exhibition featuring Jiho Park and Jungsub Eom, two artists who explore reality through distinctly different visual languages, engaging in a dialogue of questions and answers. In one artist’s creations, pixels and human figures dance together, while in the other's, star-shaped candies intertwine with Google Maps.
When the two first met, they had little to share beyond photographs documenting previous works and a handful of drawings. Through their collaboration, however, they revisited and reconstructed past works while also developing new pieces that reinterpret each other's artistic approaches—ultimately allowing these processes themselves to embody their exchange of questions and answers.
About the Artists :
Jiho Park engages with self-coded artificial intelligence to explore the generative conditions of digital imagery and the limitations of linguistic algorithms, reflecting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 systems and the individual.
Jungsub Eom collects traces left by everyday objects, reconstructing their forms at different scales to create sculptural moments that resist symbolic reduction.
5월 5일월요일 작가와의 대화를 듣고 전시를 관람했다. 사장님이 사기당해 폐업해 지금은 그만둔 라멘집 알바와 숫탉같은 사장님이 있던, 인테리어 공사 일정 이후로 월급을 늦게줘 그만둔 호프집 알바 사이에 호로록 다녀왔다. (호프집은 월급 밀린 것도 있지만 일이 빡세서 힘들어 그만둠)
작가와의 대화는 지각했다. 나는 안쪽 넓은 공간에서 진행 할 줄 알았는데, 왠걸 입구쪽에서 하고 있는 것 아닌가! 문과 아주 가깝게 붙어있는 좌석을 주의하며 조심스럽게 들어가서 들었다. 검은색 작은 스튤위에 앉아서 들었어야했는데 엉덩이가 아팠다.






인구그레프를 뺑 돌렸다. 데이터를 물질로 만드는 사람.


아래는 별사탕 아삭아삭 맛있겠지? 작가는 먹어도 된다고 했다. 이 이야기는 내가 물어본게 아니다. 옆에서 엿들었다. 작가는 질문한 사람에게 별사탕을 권했다. 질문한 사람은 손사레를 쳤다. 나는 주워먹으려다 멈칫했다. ㅎㅎ;








이 작업은 드로잉을 기계에 학습시켜서 그리게 만드는 작업이었다. 기계에 더 잘 학습시키기 위해서 사람이 그려넣은 부분들이 있다고 했는데 그게 흥미로웠다.


엄정섭 작가의 뒷머리. 기록을 물질화 하는 사람? 잠깐의 감각을 만질 수 있게 단단하게 만드는 사람!









작가와의 대화에서 "두 작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큰 비중을 차지했다. 두 작가가 어떻게 하면 협업 할 수 있을까. 박지호 작가는 인공지능을 직접 코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시를 준비하면서 작가로서 뿐만아니라 테크니션으로도 많은 역할을 수행했다고 했다. 이러다보니 기획으로 참여한 박정우작가는 테크니션으로서 박지호 작가에게 의뢰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셨다고 했다. 이 고민에 대한 이야기는 작가와의 대화에 80%를 차지한 것 같은 묵직한 고민이었고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이건 박지호 작가와 엄정섭 작가의 관계 뿐만아니라 기술과 인간의 관계로도 확장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지금 했다. 기계처럼 사용되는 사람과 의뢰하는 사용자해야만 하는 사람. 기술과 인간으로 튀었던 생각은 다시 사람으로..
친절하고 치열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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