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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관람/25년

<여섯개의 칸, 면> 박보오리, 송예은_챔버 (25.06.07~06.22)

6월 13일날 방문했다.

 
《여섯개의 칸, 면》

박보오리 @boohri_boohri
송예은 @yeu_nsong

챔버는 좁은 골목에 자리한, 여섯 칸으로 이루어진 절충식 한옥이다. 공간을 옮기고, 구조를 설계하는 우리는 택배 상자로 작업을 보내어, 그곳에서 만나기로 한다.

박보오리 작가는 ‘한 칸’의 공간을 접어 상자에 담아 보내기로 한다. 공간을 구성하는 최소의 요소들은 그곳에서 다시 펼쳐지며, 한옥에서 공간의 기본 단위인 ‘칸’을 만들어낸다. 송예은 작가는 여섯 개의 면을 조립한 구조물을 상자에 담아 보낸다. 상자 속, 규격에 맞게 응축된 구조는 공간에서 펼쳐지고, 다시 조립되어 새로운 구조를 세운다.

여섯 개의 칸, 여섯 개의 면. 무언가를 담고, 보내고, 다시 펼치는 과정 속에서 형태는 제약을 껴안고 천천히 자라난다. 두 작가는 면과 칸 사이를 오가며, 제약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자유의 형상을 조형한다.

2025.06.07 (토) - 06.22 (일)
12:00 - 19:00 월 휴무
챔버 CHMBR (성북구 동소문로 26-6)


골목을 돌아서 챔버로~ 아마 김루이 작가 개인전 보러가면서 방문했던 것 같다. 챔버는 종종 가지만 갈때마다 골목을 헷갈린다. 이 날은 큰길을 따라 들어가기 보다 뒤쪽으로 꼬불꼬불 들어갔던 것 같다. 김루이 작가의 개인전을 보기 전에 먼져 들렸던 것으로 기억.

철푸덕


상자 같은 칸막이, 이게 인상적이었던 거 같다. 포장지의 공간을 상상하기. 실용적이고 기술 집약적인데 가볍고 싼 상자.  

예전에 장욱진 전시에서 순박한 그림에 비해 그의 글은 비장했어서 ‘가벼운 걸 하기 위해선 대단한 기세, 각오가 필요하군’이란 생각을 했다. 나는 이번 전시도 마찬가지의 힘 빼기가 있어 보이는 데, 이분들도 그럴까?라는 상상을 했다. 상자, 지관통 등이 일상생활에서 발견되는 얇은 틈처럼 느껴져서 그런 것 같다. 두 전시, 세 작가의 느낌은 다르다.

의외로 좋았다. 호로록 보고 다음 전시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