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사피 개인전
《지킬 건 지키기》
2025.6.12. - 2025.7.3.
운영 시간 : 12:00 - 19:00(월요일 휴관)
장소 : 피코 PCO(서울시 중구 서애로 15-6, 3층)
오프닝 리셉션 : 6.12(목) 17:00
촬영 : 임장활 @graffito0129
그래픽 디자인 : 에이스튜디오에이(이재환) @works.of.a.studio.a @goodboileelee
주최 : 피코 PCO @pco.seoul
김사피의 개인전 《지킬 건 지키기》에는 중요하기에 지킬 건 지키며 그린 회화 신작 15점이 걸린다.
지킬 건 지키기 위해선 무엇을 지킬 것인지를 구체화해야 하고,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과 조건들을 의식하며 ‘지켜졌음’에 대한 기준을 정립해야 한다. 때때로, ‘중요한 것이 대체 무엇이길래 이런 것들을 지키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도, 이제 중요한 것은 지킬 건 지키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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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m Sapi’s solo exhibition
«The Nonnegotiables»
June 12. – July 3. 2025.
Opening Hours: 12:00 PM – 7:00 PM
(Closed on Mondays)
Location : PCO (3F, 15-6 Seoae-ro, Jung-gu, Seoul)
Opening Reception: Thursday, June 12 at 5:00 PM
Photo : Lim Jang Hwal
Graphic Design: A STUDIO A (Jaehwan Lee)
Organized by : PCO
Gim Sapi’s solo exhibition, «The Nonnegotiables», features 15 new works that consist of what the artist consider nonnegotiable because they matter.
The nonnegotiables urge you to clarify why these things became nonnegotiable, and also to establish standards for what is nonnegotiable while abiding by the conditions that must be somehow addressed. Although it sometimes occurs to you—‘What are things that are so important that I felt nonnegotiable?’—what matters now is simply the fact that you did not negotiate.
PCO 개인전을 준비할 즈음 방문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게 몇 달 전쯤 이어서 기억도 되살릴 겸사겸사 공간을 둘러봤고, 생각보다 작다는 인상을 받았다. 아마 전시장의 그림들이 꽤 커서 전 보다 더 좁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림들은 육중했고 화면은 여러 발진이 올라온, 아토피가 심한 사람의 피부 같았다. 그냥 살덩어리 같기도 했음.

건포도 있는 빵.







점들이 이어지는 게 유머.
























만약 나의 겉모습이 문제라고 해보자. 뭐 너무 못생겼거나 무섭게 생겼거나 어떤,, 그런 문제. 누군가 나에게 겉모습을 지적했고 나는 그것을 피하고 싶다. 이럴 때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 온몸을 가리는 선택을 할 수도 있고, 기준에 맞게 외양을 갖추는 시도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서도 어떤 고집이 생길 것 같다. 온 몸을 가리더라도 나임을 알 수 있는 작은 모자를 쓴 거나 모든 기준을 갖추더라도 '예의를 중시하는 보수적인 교수님 수업에 슬리퍼를 신고 가는' 일탈을 할 것 같다.
이번 전시 <지킬 건 지키기>에선 겉과 속을 뒤바꿔, 절대로 지켜야 할 어떤 것을 가리면서도 유지한 것 같다. 세포 같은 점들과 붉은 살점. 케이크처럼 두꺼운 피부. 이런 것들 사이로 캐릭터들의 얼굴이 삼삼 오오 모여있다. 예전에 군대에서 초소 안에 앉아있다 몸속에 무언가 기어 다니는 것 같아 일어났더니, 무당벌레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던 기억이 있다. 그런 기억이 떠오른다.

캐릭터들이 붉은 살에 뒤덮여 겨울잠 자는 것 같다!
그림들 커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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