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스페이스에서 전시를 했어서, 지킴이 하는 동안 시립미술관을 들렸다.
전시는 1-2층은 《끝없이 갈라지는 세계의 끝에서》(24.08.22~11.17) 이 진행 중이었고
3층에선 《격변의 시대, 여성 삶 예술》( 24.08.08~11.17 ) 이 진행 중이었다.
너무 많아서 머리가 지끈했다. 나는 왜 전시를 볼 때마다 지치는지 알 수 없군. 사진은 1-2층 부터 올리려했는데 티스토리가 3층 사진부터 넣어버렸다. 왜? 그래 너맘대로 해라!
3층 《격변의 시대, 여성 삶 예술》
3층 전시장엔 연표가 많았다. 시간이 많다면 서서 읽어봤을 수도 있는데 힘들어서 대충 본 기억.
이 그림이 좀 좋았다. 풍요라는 제목의 쿰쿰함과 어우러지는 그림. 반복되는 사람의 모양은 눈이 즐겁네요?
반복되는 부처님 머리는 저를 불안하게 해요..
이들은 공통으로 일제강점기(1909–1945), 8·15광복(1945), 한국전쟁(1950–1953), 4·19혁명(1960), 5·16군사정변(1961), 군사독재(1961–1979), 12·12군사반란(1979), 5·18 광주민주화운동(1980), 신군부 정권(1980–1993),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계속된 민주화 운동 등으로 이어지는 격변의 시대를 살아냈습니다. 사회, 개인의 삶, 예술은 결코 분리될 수 없기에 본 전시는 일제강점기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정치 사회적 흐름과 미술의 흐름을 한데 묶고 그 연관성을 찾아 당시 동양 화단 전체를 조망하고자 했습니다. 따라서 일제강점기 교육기관, 《조선 미전》의 전개, 광복 이후 교육기관, 《국전》의 전개와 그사이에 이루어진 정치, 사회적인 개입, 동양화의 흐름, 단체활동과 업적 등 많은 자료와 각 작가의 연보를 객관적 시각으로 체계를 잡고 상세히 정리해 이들의 작품 세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들이 어떻게 비슷한 소재와 기법으로 그림을 그리던 ‘여류 동양화가’에서 지금의 ‘작가’로 성장해 왔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특히, 천경자 작가의 진솔한 자서전, 각종 기사와 글, 작품 등 다양한 자료를 심도 있게 연구, 이를 토대로 그의 삶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찾고 이들과의 관계를 탐색해 상세히 정리한 연보를 통해 그간 그에 대한 오해와 오류를 바로잡고 향후 보다 심화한 연구가 진행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본 전시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선구자인 천경자 작가를 기리는 동시에 '격변의 시대'를 살아내고 다양한 작품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에 이바지한 정찬영, 이현옥, 정용희, 배정례, 박래현, 천경자, 박인경, 금동원, 문은희, 이인실, 이경자, 장상의, 류민자, 이숙자, 오낭자, 윤애근, 이화자, 심경자, 원문자, 송수련, 주민숙, 김춘옥, 차명희 작가의 작품세계를 어떤 경계도 제한도 없는 동시대 미술 흐름 속에서 재조명하고자 합니다.
생각보다 재밌게 봤다. 그림을 켜켜이 쌓아가며 만들어내는 깊이가 재밌었다.
1-2층 《전시 끝없이 갈라지는 세계의 끝에서》
내일 또한 좋지 않군.. 그래도 즐겁길 바랍니다.
화면에 금붕어가 뻐금거린다. 미디어아트 작업이 사고 싶어질 줄은 몰랐다. 이거 진짜 좋았다. 인천 2호선에도 이런 식의 미디어아트? 가 있는데 그것도 생각난다.
이게 은근히 진짜 같아서 한참 동안 쳐다봤던 기억이 있다. 생각보다 유지보수를 잘하는지 꺼진 곳을 본 적이 없다.(특이하게도!)
완전히 동의하지 않지만, 그래도 그림 그리는 작가는 많이 그려야 되는 것 같다. 나도 열심히 좀 하자 좀
《끝없이 갈라지는 세계의 끝에서》는 SeMA 소장품을 매체 사이의 연결과 결합이라는 키워드로 읽어내고자 합니다. 포스트-미디엄/포스트-미디어 시대 매체를 매개로 예술가와 작품의 필연적 구조를 탐색하고,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 가상과 현실, AI와 신체 등 기술과 사회의 변화에 조응하는 매체가 만들어내는 우리 시대 매체/미디어의 다층적 구조를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매체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가운데라는 의미의 메디움(medium), 사이에 있다는 뜻의 메디우스(medius)에서 유래했습니다. 현대미술에서 매체는 매개, 매질, 영매, 연결로서 작품과 작가, 작품과 관람자, 관람자와 미술관을 이어내는 복합적인 연결의 층들을 구성합니다. 올드 앤 뉴[Old & New], 옐로우 블록[Yellow Block], 레이어드 미디엄[Layered Medium], 오픈 엔드[Open End]와 같은 전시의 키워드들을 클릭하듯 따라가면 지금/여기의 매체적 상황은 단수이자 복수인 중층적 구조로 존재한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수장고에 이런 게 있군 하면서 봤다. 전시가 좋았던 건 다양한 작업이 나와 있어서였고 집중이 안 됐던 것도 다양한 작업이 나와서 그런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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