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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관람/24년

사만다 비트먼 <패턴에 관하여> VSF(Various Small Fires)갤러리 (24.01.31-03.02)

by 천정누수 2024.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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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ous Small Fires

Various Small Fires (VSF) was established in 2012 by Esther Kim Varet with locations in Los Angeles, California, Dallas, Texas and Seoul, South Korea. VSF has presented the West Coast and Asia solo debuts of many internationally recognized emerging, mid, a

www.vsf.la

 
VSF~ 해외에도 지점이 있다.

24.02.24에 다녀왔다.

 
이번 전시투어는 동선이 정말 어려웠다. 서울시립아카이브가 제일 막막할 줄 알았는데 복병은 VSF 갤러리였다. 6호선 라인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있는 이 곳은 정말 애매했다. 전시는 5시쯤 보러갔는데 다음 갤러리 2로 이동하느라 진땀을 뺏다.
 

VSF갤러리의 입구. 자동차 매장 같다.

 

전시서문

같이 스터디를 하는 친구는 여기 나온 옵아트라는 단어에 화가났다고 말했다. 내가 듣기에 너무 어울리지 않은 별로인 단어를 작업 설명에 썼다는 뜻으로 이해했다. 나도 공감한다. 어쩌면 옵아트인데 직물로 만들었어 원래 옵아트는 냉철하고 기계적인 느낌인데 직물이야 반전매력 멋지지??? 를 의도한거 아닐까?

 

 

직물로 짜여진 부분과 채색된 부분이 같이 있었다. 눈으로 읽을 거리가 많아 좋았다. 두 재료의 물성차이를 오가며 재밌게 관람했다.

 그리고 직물을 캔버스틀에 고정시키면서 생긴 변형도  좋았다.(늘리면서 가로, 세로 선이 울룩불룩) 꽉막힌 기하학적인 추상에 인간미를 준다.

 
작업을 보고서 수현씨와 나눈 대화가 기억난다. 수현씨는 이렇게 패턴으로 작업 할거면 깔끔하고 딱떨여졌으면 좋겠다였고 나는 정확히 반대여서 편안했다고 말했다. 나는 저런 패턴이 좀 숨막힌다고 느낀다. 가장 숨막혔던 작업은 지근욱 작가의 작업. 

지근욱, Frequency C3 - 002, 50x50cm, Acrylic and Colored Pencil on Canvas, 2022

 
좋은데.. 정말 대단한데.. 나는 왜 라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이분의 작업 방식이 하나를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왜 오류를 받아드리지 않지? 그 실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고 극복해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나는 이런류의 작업방식을 완벽주의로 보지않고 자기의 못난 점을 감추려는 것으로 받아드리는 것 같다.
 
그것과 별개로 전시장에서 이 세밀한 선을 봤을 때 오는 뭔가가 있다. 꿀타레가 생각나기도 한다. 인사동 꿀타레가게 에서꿀타레가 16384가닥 생기는 걸 보는 느낌.  

차승언작가 - Google 검색

헬로!아티스트 '아트 어라운드', 차승언-고재욱... www.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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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원분은 차승언 작가가 생각나기도 한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