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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관람/24년

<2.0> 요린데 포그트, 시야디에 _ P21 갤러리 (24.02.24-04.06)

by 천정누수 2024.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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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TWO ONE

Contemporary art gallery based in Seoul. Since 2017

p21.kr

2월 24일날 갔다왔다

 
P21 갤러리가 이전하고 여는 첫전시, 이날  오픈이라 아직 네이버 지도 등록을 수정하지 않았던것 같다. 가야랑 앞에서 내리면 편한데 02.24 당시는 필리핀 대사관 앞으로 알려줬다.
 
요린데 포그트 와 시야디에 작가로 이뤄진 2인전이었다. 두분다 종이를 주요 매체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날이 오프닝날이었는데 너무 세련된 미술인들이 많아 부담스러웠다. 내가 간 시간대에 같은 스터디원인 웅태씨를 만날 수 있었는데 잔뜩 긴장해 대충인사하고 나와버렸다. 미안하다. 
 
오프닝에 과일이 잔뜩 놓여있었는데 뭔가 불쾌해 그냥 나왔다. 너무 기깔 쿨하게 놓아서 쫄은것 같다. 

시야디에
요린데 포그트

 
 
전시는 종이라는 매체를 중심으로 두 작가를 묶었다.  이렇게 묶인 매체를 중심으로 두작가는 서로 다른 키워드로 나아갔다. 시야디에 작가는 퀴어와 전통공예라는 키워드였고 요린데 포그트 작가는 아카이브라는 키워드를 갖고있었다. 두 키워드 모두 납득이 갔지만, 그것보다 종이매체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게 만든 전시였던 것 같다. (<-스터디때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를 웅태씨가 했었는데 그때 공감해서 머리 속에 담긴 생각인듯)
 
시야디에 작가의 종이를 염색한 색이 아름다웠다. 요새 자꾸 많은 색에 집착하듯이 말하는데 염색한 색은 정말 독특했다. 종이 특성상 스며들어 캔버스위에 발리는 유화나 아크릴보다 눈을 찌르는 존재감이 덜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눈에 띄는 점잖게 화려한 색이었다. 잠깐 봤지만 인상적인 부분.
 
서둘러 나와서 아쉬웠다. 언제쯤 이런 오프닝에 익숙해질까? 언젠가 되겠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