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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관람/24년

<DATUM> 이상균_팩토리2 (24.03.05-03.24)

by 천정누수 202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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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UM

이상균 개인전, DATUM

factory2.kr

3월 10일날 다녀왔다.

전시명: DATUM

작가: 이상균

장소: 팩토리2

기간 : 2024. 3. 5. (화) – 2024. 3. 24. (일)                           

관람시간: 화요일–일요일, 11–19시 (월요일 휴관) 

 

스터디 전시투어를 위해 선정한 전시, MnJ 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은 전시로 스터디원들이 참고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선정했다. 

 

전시장소는 팩토리 2이고 1층은 화이트큐브 전시공간인데 2층은 사무실에 더 가까웠다. 2층으로 올라가다 뻘쭘해서 내려 엉거주춤할때 책상에 앉아 업무를 보시던 분이 '구경하셔도 돼요!'하셔서 머쓱하게 올라왔다. 1층은 큰작업과 작은 공간을 먹줄로 퍼티로 변형한 작업이 있었고 2층은 소품같은 작은 작업들이 있었다.                        

<안식각,2024>

 

학교에서 같이 공부했던 분이라 이전 작업을 알고 있었다. 캔버스 작업들은 같이 수업들었을 때도 해왔던 작업인데, 최근 작업은 건축물을 좀더 '구조'로 해석하고 먹줄의 직선,먹의 튐이 보여주는 재료의 특징? 재료가 만들어낸 표현을 좀더 강조한 느낌.   

 

건축물, 구조물이란 소재를 캔버스로 공간으로 가져오고 그리고 이렇게 가져온 것을 다시 전시공간 자체에 풀어보는 방식이 흥미로웠다. 작가가 어떤식으로 구조를 해석하는지, 회화적으로 해석한 구조를 캔버스 밖으로 꺼낼때는 어떤 시도를 하는지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공간 자체에 퍼티와 먹줄로 작은 직사각형 공간을 병형시킨 작업은 제목이 <안식각> 인데 건축용어 같다. 찾아보니 안식각은 모래나 자갈같은 것을 쌓거나 흙산을 깎을때 흘러내리지 않는 최대각도를 의미한다고 한다. <안식각>작업에서 둥글게 튀어나온 저 각도가 어쩌면 작가가 생각하기에 자신이 변형시킬수 있는, 전시공간을 변형시키며 쌓을 수 있는 최대한의 각도라고 생각해 이런 제목을 지은걸까? 궁금해진다. 그렇게 보니 먹줄로 튀긴 격자로 그려진 직선이 퍼티로 튀어나온 각도를 지지하는 것처럼도 보인다.

 

전시를 같이 본 스터디원은 '케이크를 잘 만들것 같다'라는 감상평을 남겼다. 그렇게보니 그림이 맛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