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을지로까지 대장정의 두번째! 글래드 스톤 갤러리는 얇고 깊게 공간이 구성되어있었다. 1층에는 거북이영상이 ㅇ 있었는데 수리중이었고, 지하 층에는 메타버스+인공지능을 소재로한 애니메이션이 상영되고 있었다. 애니메이션의 내용은 '메타버스 세상을 창조한 박사의 아이가 메타버스 속 AI와 소통하는 장면' 과 '휴머니스트' 라는 말로 미뤄 볼 때 메타버스 세상이 왔을 때 인간의 육신과 육신이 존재하는 세상은 어떻게 되는거지? 하는 전통적인 SF주제인 것 같았다.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작가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메타버스 세상으로 갈 수 있어 보였다. 하지만 로딩이 길고 연결이 안됐다.
인상깊었던 장면은 메타버스에 정신을 옮긴 사람이 전세계로 중계되는 장면이었다. 만약 온라인에 내육신이 등장한다면, 모든 사람들에게 감시되는 상태이지 않을까? 지금의 SNS에서 진화한 포스트SNS상태 하이퍼 SNS?!! 메가진화 SNS!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개미에선 딱정벌레를 타고 첫 비행을 하는 개미 시점을 묘사한다. 그 묘사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개미는 눈꺼풀이 없기 때문에 빠르게 비행하는 무서운 상황을 강제로 본다는 것이었다. 메타버스로 업로드된 인생은 덮을 수 없는 눈꺼풀이 없는 눈처럼 계속 보이고 끊임없이 재생될것 같다. 초 실시간으로!
영상은 이야기도 재밌고 연출도 잘했는데, 왜 전시장에서 보여주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만약 게임으로 출시됐으면 어땠을까? 게임의 형식으로 다운받아 사람들이 하게만들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니메이션에 내용과도 맞고 좋을것 같다. 전시장의 물리적인 한계에 갇혀 보여서 아쉬웠다.
어쩌면 이 느낌 이 한계를 느낀게 전시의 노림수!!?
내가 갔을땐 1층의 거북이 작업이 전검중이었지만, 다른사람이 갔을때는 모든 작품이 점검중이었다. 역시 기계는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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